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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했을 때 따는곳, 체했을 때 지압법

toyu.official 2020. 2. 16. 15:34

'체하다, 체했다'란?


체증,식체 라고도 하며 먹은 음식이 소화가 되지 않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차고 익지 않으며 변질된 음식을 먹고 비위가 상해 허약해진 병증이라고 할 수 있다. 

소화불량과는 다른 의미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복부 쪽 팽만감과 더부룩함과는 다르게 가슴/명치 쪽의 답답함을 느낀다.

약체일 경우 속 메슥거림, 명치부위 통증이나 구역질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몸을 움직이거나 활동하며 수 분~수 시간 내 체기가 내려가면서 호전된다. 

하지만 심할 경우(급체) 식은땀이 나면서 극심한 두통과 함께 무기력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 까지 올 수 있으니 체했다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.


체했을 때 따는 곳, 체했을 때 따는 법



따기 전에 반드시 깨끗하게 소독된 '사혈침'과 '알콜솜(알콜스왑)'을 준비한다. 사혈침이 없다면 불이나 알콜로 소독된 깨끗한 바늘을 이용한다.

소독 없이 사용했다가는 파상풍이 걸릴 위험도 있다고 하니 반드시 소독해야하며, 혈자리 또한 따기 전/후 반드시 알콜솜으로 소독해준다.

그리고 자락(사혈,침으로 피를 빼내는 행동)을 할 때는 손가락을 '묶지 않고' 따는것이 좋다고 하니 가볍게 마사지 정도만 해준 후 따준다.



십선혈 : 손가락 끝 정중앙에 위치하며 손톱에서 약 2~3mm 아래 정도 위치한다. 

본인 기준 혈자리 중 가장 아픈 부위이지만 그만큼 효과는 가장 좋으며 체했을 때 '십선혈'을 가장 먼저 딴다.

열 손가락 다 따는 것이 아니라 양 손의 '중지'만 따준다.

그래도 체기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아래 소상혈과 손바닥 자락까지 진행한다.



소상혈 : 엄지손톱 가로/세로의 연장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 쪽, 그러니까 몸 쪽을 따준다.

애매하게 찌를 경우 아프기만하고 피가 잘 나오지 않으니 눈 꼭 감고 찔러준다.. 

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위치가 얼마나 정확한 지는 큰 상관없고, 중요한건 사혈. 즉 피가 나와야 한다.



사진 처럼 두 군데를 지압하거나 따준다. 

'위'는 눌러보면 손바닥에서 중지의 뼈 관절이 만져지는 지점 쯤 된다. 

가장 통증이 약한 부위이지만 효과가 아주 좋다. 평소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더부룩 함을 느낀다면 볼펜 따위로 수시로 지압해주면 아주 좋다.


체했을 때 좋은 음식


음식을 먹고 체했는데 또 음식을 먹는다? 사실 어폐가 있는 말이지만 집에 약도 없고 따기도 싫을 때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다.

본인 역시 헌혈은 자주 하지만 헌혈 할 때도 체혈은 정말 싫어한다.

어쨋든 간단하게 본인이 직접 먹어보고 효과 있었던 것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.


1. 매실 발효액, 매실 음료

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이 있어서 자주 체하기 때문에 집에 아에 매실발효액을 사다놨다. 평소에는 음식 할 때 종종 넣어 먹어도 되니 하나 쯤 구비해놓는 것을 추천한다.

보통 인터넷에 뭐 물 : 매실발효액을 5 : 1 의 비율로 먹으라는데 그럼 계산을 해보자. 매실 발효액 10ml 기준 물은 50ml 이다. 종이컵 반도 안되는 양이며 본인 기준에 많이 달다.

그렇다고 양을 늘리기엔 그만큼 매실발효액을 많이 타야하는데 그럼 또 너무 달아진다.. 오히려 속이 쓰린 적이 있었을 정도.

그래서 본인은 약 15 : 1 비율로 마신다. 매실 발효액 15ml 에 물 200ml 정도. 물론 어떤 발효액을 쓰느냐, 본인의 입맛, 기호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니 본인이 조금씩 가감해서 맞는 비율을 찾는게 가장 좋겠다. 

그리고 매실 발효액이 없을 경우 매실음료로 대체할 수 있긴 하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.

*팁 : 변비나 소화불량시에는 매실 발효액을 '찬물'에, 장염이나 설사가 심할 땐 매실 발효액을 '따뜻한물'에 타서 마시는게 좋다고 한다.


2. 곤약

곤약은 약 90% 이상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고,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연동운동을 도와준다고 한다.

조금씩 나누어서 천천히 씹어 먹다보면 어느새 체기가 가라앉아 도움을 본적있다. 하지만 이건 정말 약체일 때 해당하는 방법이다.


3. 숭늉, 누룽지, 누룽지 차

체한 이 후에 식사를 할 때는 자극적이고 소화가 힘든 음식은 당연히 피해야하며 이 때 가장 좋은 식사 메뉴로는 '누룽지'라고 생각한다.

예전에 체했을 때 어머님이 자주 해주셨었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효과가 있었다. 

적당량의 누룽지를 끓이되 물을 조금 넉넉하게 넣어서 숭늉으로 식사 전/후 한 잔씩 마실 수 있게 끓인다.

그러면 정말 언제 그랬냐는 듯 시원한 트름과 함께 소화가 다 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.. 강추하는 방법.